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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준비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돈입니다. 하지만 막상 노후에 돈이 부족하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면 막연하게 걱정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후에는 일을 통해 정기적으로 소득을 얻기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생활 방식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준비된 자금이 충분하지 않다면 단순히 사고 싶은 것을 참는 정도에서 끝나지 않고 건강, 주거, 가족관계와 같은 생활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노후에 돈이 부족할 경우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지금부터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생활비가 부족해지면 기본적인 선택지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은퇴 후 가장 먼저 부딪히는 문제는 매달 필요한 생활비입니다. 직장에 다닐 때는 월급이라는 일정한 수입이 들어오지만, 은퇴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국민연금이나 퇴직연금 등 정기적인 소득이 있더라도 실제 생활비보다 부족하다면 다른 자산에서 돈을 꺼내 사용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외식이나 여행처럼 안 해도 되는 지출부터 줄이게 됩니다. 하지만 생활비가 계속 부족하면 식비나, 교통비, 주거비처럼 쉽게 줄이기 어려운 지출까지 고민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노후준비의 첫걸음은 막연하게 생활비를 줄이고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실제로 한 달에 얼마를 사용하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최근 몇 달 동안의 지출을 살펴보면서 식비, 주거비, 보험료, 교통비, 통신비 등 매달 반복되는 비용을 구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현재 생활비를 알아야 은퇴 후 필요한 생활비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상하지 못한 의료비가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이유도 자식의 부담을 덜고, 노후자금 보존하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한 달 생활비만 생각하다가 갑자기 병원비나 치료비가 발생하면 계획했던 지출을 유지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특히 한 사람의 건강 문제가 장기간 이어진다면 개인의 의료비뿐 아니라 간병이나 생활 지원에 필요한 비용까지 생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앞으로 발생할 의료비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의료비를 하나의 숫자로 정해놓기보다는 노후자금에 예상하지 못한 지출이 발생할 가능성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건강을 관리하는 것도 노후준비의 한 부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고 평소 운동과 식습관을 관리하는 것은 당장의 건강뿐 아니라 앞으로의 생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돈을 준비하는 것과 건강을 관리하는 것은 별개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입니다.
돈이 부족하면 주거 선택의 폭도 좁아질 수 있습니다.
노후에는 어디에서 살 것인지도 중요한 문제가 됩니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주택관리비나 수리비, 임대료 등 주거와 관련된 비용이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은퇴 후 소득이 줄어든 상황에서 매달 고정적으로 나가는 큰 비용이 있다면 생활비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노후준비를 할 때는 금융자산만 생각하지 말고 현재의 주거비가 앞으로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집을 무조건 줄이거나 이사를 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은퇴 후 예상되는 소득과 비교해 현재의 주거비가 적절한지를 미리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가족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노후자금이 충분하지 않으면 자녀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물론 가족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부모가 생활비나 의료비 등을 지속적으로 자녀에게 의존하게 되면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노후준비는 단순히 내가 편하게 살기 위한 준비만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가능한 한 내 생활을 스스로 책임질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 역시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지금부터 예상되는 연금소득을 확인하고, 부족한 생활비가 있다면 어떤 방법으로 보완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모았느냐'보다 준비된 현금 흐름입니다.
노후에 돈이 부족해지는 것을 걱정하다 보면 무조건 큰 돈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노후에는 가지고 있는 자산의 규모만큼이나 매달 안정적으로 들어오는 돈과 나가는 돈의 균형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매달 필요한 생활비가 얼마인지 알고, 국민연금이나 퇴직연금 등 예상되는 소득을 확인한 뒤 부족한 금액이 얼마인지 계산해 보면 막연한 불안이 조금 구체적인 문제로 바뀔 수 있습니다.
그다음에는 고정비를 줄일 수 있는지, 추가적인 소득을 만들 수 있는지, 현재 가지고 있는 자산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차례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노후 준비는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많은 돈을 마련하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현재의 현금 흐름을 확인하고, 예상되는 연금소득을 알아보고, 앞으로 필요한 생활비를 계산하는 것부터 시작해도 좋습니다. 저 역시 노후준비를 공부하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막연하게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우리의 상황을 숫자로 확인해 보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노후에 돈이 부족할까 봐 걱정된다면 그 걱정을 계속 안고 있기보다, 지금 내가 가진 것과 앞으로 필요한 것을 하나씩 확인해 보는 것이 첫 번째 준비가 될 것입니다.
《정리하면》
① 현재 현금흐름 파악하기
→ 한 달에 얼마가 들어오고 얼마가 나가는지 확인해보기
② 큰 고정비 줄이기
→ 주거비·보험료·자동차비 등 큰 지출부터 점검해 보기
③ 받을 연금 확인하기
→ 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 확인하기
④ 건강을 자산으로 생각하기
→ 노후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건강관리하기
⑤ 은퇴 후 소득원 생각하기
→ 연금 외에 계속할 수 있는 일이나 소득원 검토하기
저도 지금부터 이 다섯 가지를 하나씩 확인해보려고 합니다. 같이 파이팅 해요^--^


